향후 도로개설 시 자전거도로 설치 의무화


해남군이 추진하고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 사업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군은 읍 학동과 북부순환도로, 경찰서 사거리, 우슬재를 잇는 자전거 도로 4km를 연내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일차로 읍권을 잇는 자전거 도로를 추진하고 있는 군은 사실상 읍권을 잇는 자전거도로는 현 상황에서 무리가 있다고 판다하고 있다.
보도와 인도의 폭이 4m 이상 돼야하고 주차차량이 없어야 하는데 북부순환도로 구간은 이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것.
이에 군은 북부순환도로가 아닌 남부순환도로를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남부순환도로의 인도 폭이 4m의 조건을 충족시킨 데다 부족한 부분은 차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인데 여기에 레저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고천암 구간까지 더하면 지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군이 추진하고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는 인도에 줄만 그어 자전거도로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전용도로 규정에 맞는 도로를 신설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레저용 도로로 고천암 도로까지 확대하는 것 뿐 아니라 신설되는 삼산면 4차선도로에도 자전거도로를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신설되는 모든 도로에는 담당 실과소와 연계해 무조건 자전거도로가 들어가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자전거전용도로 설치에 앞서 군은 선진지 견학 차원에서 상주시와 창원시를 지난 7일과 8일 방문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에서 상주시의 경우 일상적으로 자전거를 활용하고 있는 지역 특성 상 자전거전용도로의 보편화가 쉽게 됐으며 특히 창원시의 경우는 인도와 차도를 화단으로 차단해 전형적인 자전거도로를 운영하고 있었다.
이에 군은 먼저 이번 선진지 견학에서 느낀 것을 토대로 주민과의 소통과 대화를 통해 자전거 문화를 변화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시설이 가능한 곳부터 점진적으로 자전거 도로를 신설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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