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권 때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해 마련된 이 기금은 지역 언론의 건전성과 사회적 책무 및 공익성을 강화한다는 의미에서 출발했다.
국가 균형발전이란 서울 등 대도시 중심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지역으로 분산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의미이며 이에 언론분권도 포함돼 있다.
참여정부가 지원을 하면서까지 언론의 분권을 중시한 것은 한 지자체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제반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할 주체적 힘을 키우는데 지역언론의 역할이 큼을, 이 역할을 수행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따라서 창간 1년만에 해남우리신문사가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사로 선정된 것은 8만 군민의 공동체적인 힘을 키우는데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남우리신문사의 창간 목표는 8만 군민이 희망이라는 메시지이다. 분권이란 정치 경제 문화의 분권을 의미하지만 이것을 이끌 주체는 지역민들이다.
전 세계가 창조적인 계급과 인재를 자신의 지역으로 영입하려고 뛰어드는 것도 사람에 의해 지역의 발전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 사람의 인재가 지역을 변화시키고 한 조직을 급성장사키는 예를 숱하게 봐 왔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주위의 인재를 소중히 여기는 지역사회 분위기며 8만 군민이 희망이자 해남을 함께 이끌 주체라는 인식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 분야의 장인도 예능인도 기술자도 모두 지역의 자산이다. 8만 군민의 가치가 모여 해남이라는 더 큰 가치를 만들고 이 가치가 모여 해남의 분권, 즉 모든 걸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하는 자치역량이 커진다.
해남우리신문사의 역할은 8만 군민들로부터 가치를 찾는 것, 사람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힘을 키우는데 있다. 긍정의 힘이 큰 사회는 생산적인 에너지가 매우 크다.
창간 1년 만에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된 것은 전국 지역신문 역사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러한 영예는 긍정의 힘이 큰 해남, 사람을 가장 귀히 여기는 군민들의 열망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1년동안 무한한 사랑과 지지로 해남우리신문을 성장시켜준 군민들께 감사드리며 8만 군민의 가치, 해남의 가치를 찾아 더 열심히 뛸 것을 다짐한다.
한편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 지원 대상사로 일간지 30개사, 주간지 51개사 등 총 81개사를 선정했다.
심사내용은 언론사로서의 내실을 평가하기 위해 최저임금제 준수와 지역 신문으로의 지속가능한 발전성, 지역과 연계한 창의성 사업계획 등 여러 평가지표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선정된 언론사에는 소외계층 구독료 지원과 장비지원을 비롯해 직원들의 전문연수 기회가 제공된다.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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