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균(국민연금공단 해남지사 부장)


남성 77세, 여성 84세이던 한국인들의 평균수명이 최근 연구결과 통계청이 예측한 수치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연장이 되고 있어 100세 시대가 곧 도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제 ‘인생 80세’에 맞추어진 삶의 계획표를 다시 설계해야 할 때다.
과거와 달리 자식의 부양보다 스스로 노후를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은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중·고령자의 68.2%는 실질적인 노후준비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민연금은 100세 시대를 대비한, 가장 기본이 되는 공적연금 제도이다.
국민연금 소득신고자가 1400만 명으로 지난 한 해에만 사상 최대 폭인 56만 명이 증가했다.
국민연금 수급자도 300만 명을 넘어서고, 적립금액도 325조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국민연금의 장점과 기금운용의 수익성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국민연금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에 대한 체감도가 향상된 결과이다.
그렇다면, 과거 국민연금을 오해해 가입을 회피하거나 보험료를 체납한 계층에서 국민연금을 확실하게 챙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최소한 가입기간 10년을 확보하는 것이다.
노후에 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입기간 10년(120개월)을 채워야 한다.
또한 가입기간 20년 이상이면 노후걱정을 덜 수 있다. 국민연금은 소득이 높을수록, 가입기간이 길수록 연금액도 많아진다.
지금은 다소 어렵더라도 젊을 때부터 시작해 가입기간을 20년 이상 늘리면 노후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부부가 함께 가입해 각자의 연금을 받는다면 훨씬 안정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농어업종사자는 하루빨리 국민연금에 소득신고를 하고 연금보험료를 납부하는 것이 유리하다.
1995년부터 농산물 수입개방 확대에 따른 농어촌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연금보험료 납부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국가에서 매월 보험료의 일부(최대 35,550원)를 지원해주고 있다.
해남지사 관내에는 약 6만 6000명이 가입해 노후를 준비하고 있고, 3만 1000명에게 매월 60억원의 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노후를 준비하는 개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맞춤형 노후설계 상담을 제공하고, 사업장이나 각종 단체에서 요청 시 노후설계 방문교육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금년 4월부터는 ‘국민행복 노후설계센터’를 설치해 노후준비 상태를 진단하고 노후자금 설계 및 균형있는 노후생활을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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