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고 학생회장 노은정 양 당선


2011학년도 해남고 학생회장에 노은정(2학년) 양이 당선됐다. 지난 16일 치러진 해남고 학생회장 선거는 3명이 입후보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지만 340여 표를 얻은 노은정 양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노 양은 수․목․금 3일 동안 야간자율학습시간을 이용해 각 반을 돌면서 퍼포먼스와 공약설명, 짧은 연설을 펼쳤다면서 자신을 지지해준 학생과 모든 해남고인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특히 뜨거운 접전을 펼쳤던 두 후보에 대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개표 후 기호 3번 후보는 노 양을 축하해줬고, 친한 친구였던 기호 1번 후보는 “그동안 미워해서 미안하다”는 말에 둘은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다고 말했다.    
노 양은 이번 선거에서 운동장변 체육기구 설치, 우유 및 급식 다양화, 탈의실 및 라커룸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어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또한 딸기우유처럼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우유를 교체해 줄 것과, 밥맛이 없어 매점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개선책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탈의실이나 라커룸이 없어 남녀 학생 모두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 이 또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남고 조태형 교장은 학생회장의 공약은 타당성이 있는 공약이라며, 현재 도교육청에 체육장 시설은 신청해 놓은 상태로 곧 들어설 것이며, 급식 만족도는 대체적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데, 기숙사생들이 3끼를 먹으면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며 이 또한 개선해나겠고 밝혔다.
노 양은 친한 친구와 벌여야 했던 선거라 더 힘들었다며, 막상 학생회장이 되고 보니 많은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학우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는 학생회장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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