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동마을에선 요즘 석화작업이 한창이다. 북일지역에서 생산되는 석화는 모두 자연산. 특히 썰물 때 햇빛을 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끝맛이 달작지근한 게 특징이다. 또한 무기질이 풍부한 갯벌에서 살기 때문에 여성들의 미용에도 남성들의 스태미나에도 만점이다원동에서 생산되는 꼬막도 참 꼬막으로 그 맛이 남다르다. 소설 태백산맥 이후 벌교 꼬막이 명성을 날렸지만, 천연 갯벌에서 생산되는 북일지역 꼬막도 애호가들의 입에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낙지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원동마을의 자랑이다. 원동마을 채경자(45·부녀회장)씨는 여름철 논에서 일하다“쓰러진 소도 낙지 한 마리 먹이면 벌떡 일어난다”며 원동마을 낙지 자랑에 열을 올린다. 김장김치로 버텨야 하는 겨울철 단조로운 식단에 입맛을 돋우는 파래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채씨는“원동 파래 아니면 똥파래”라는 말이 북일에 전해진다며, 파래 자랑도 곁들인다.
원동마을에서 겨울철 생산되고 있는 자연산 석화의 가격은 깐 것 한 되에 3만원, 구이용은 1망에 3만원, 꼬막은 20kg 1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주문전화 원동어촌계장 오경현(011-9442-5567)
박태정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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