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 등산을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가게에 들어선 후 여느 때와 같이 신문을 집어 들었다. 신문 속에는 여러 광고지가 끼어있어서 조심스럽게 신문을 펼쳐드는데 뚝 하고 떨어지는 광고지 한 장이 있었다. 그것도 아주 선명하게 이월상품 초특가전 85~70% 할인(군청앞 000).
상쾌했던 아침이 한 순간 사라져 버렸다. 오래전부터 이곳저곳 비어있는 가게 등을 물색해서 짧게는 1~2주, 길게는 1~2달, 심지어는 1년이 넘게 하는 곳도 있다.
일명 땡처리 업체다. 세금도 안내고 지역에서 한탕 올리고 소리 없이 사라지는 가게다.
실지 가보면 거의가 미끼 상품이고 쓸 만한 것은 그래도 어느 정도 제값을 지불하고 구입해야 한다.
물론 소비자들은 싸게 구입해서 조금은 좋을지 모르지만 정당하게 세금을 내고 비싼 가게세를 내고 장사하는 자영업자들로서는 별로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의류, 신발, 과일 등 틈이 있는 곳이면 장사를 하고 떠난다.
군의 발전을 위해서 군자영업자의 상권보호를 위해 이젠 군에서도 적극적인 단속이 필요한 시점이다.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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