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생긴 이래 이런 마을잔치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화산면 구성리청년회(회장 곽종선)가 65세 이상 마을 어른들을 대상으로 경로잔치를 열었다. 구성리청년회는 경로사상을 고취시키고자 3년 전부터 효도관광을 보내왔는데, 올해는 전 주민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마을 경로잔치를 벌이게 됐다.
조개체험과 불가사리 구제사업으로 모은 돈으로 화산남초와 화산중에도 매년 2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는 구성리청년회는 이번 행사에 소요된 700만원 전액을 부담했다.
올 경로잔치가 성황리에 끝나자 고무된 곽종선 청년회장은 이후로는 효도관광과 마을잔치를 번갈아가며 치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청년회원들이 노인들을 대상으로 큰절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청년회원들은 그간 키워준 은혜에 감사드린다며 마을의 어르신들을 공경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5월은 잦은 행사들과 겹치고 농번기를 앞두고 있어 김양식이 끝난 시점에 마을잔치를 치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혜성수산 김수태씨와 신일수산 서시열씨가 후원해줘 더욱 성대한 잔치가 됐다.
박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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