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값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재 해남물김 가격은 60kg 기준 8만원 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물김가격 6만7360원에 비해 2월말 현재 8만6450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마른김 가격도 지난해 1속당 평균 3400원에 비해 4500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같은 김값 상승은 1월에 불어 닥친 한파로 바다 수온이 크게 떨어진 것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김 작황에 알맞은 바다수온은 평균 6~9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1월 바다수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특히 해남을 끼고 있는 남해안 지역은 수온하강 피해를 덜 받은 대신 서해안 지역은 기온하강의 피해를 크게 입은 점도 해남김 상승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서해안지역 김가공 공장들은 물김을 공급받기 위해 대거 해남지역 물김위판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수온 하강으로 해남물김 생산량은 현재 기준 지난해 690만석에 비해 올해는 510만석 정도의 수확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가격이 상승돼 어가 소득향상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지 해남지역 김생산은 45% 가량 완료된 가운데 올해 김 생산량은 1300여만 속, 총수익은 430억여원이 예상돼 지난해 420억원의 수익에 비해 10억원 정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해남군은 김육상채묘시설과 냉동망 보관시설, 김종묘 배양장 설비 등 선진화된 기반시설 확보와 친환경 기자재 공급 등 기술개발에 노력해온 점도 안정적인 김생산과 품질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전남도내 최대 김생산 지역으로 관내 1240어가, 7680ha에서 김양식을 실시하고 있다.
박영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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