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읍 서림공원 부근에 아담하게 지어진 교회.
비록 규모는 작지만 이 작은 교회에서 이뤄지는 봉사활동은 그 어느 곳보다 크다.
새롬교회(43·담임목사 이호군)는 해남읍에서 유일한 감리교회다. 그러나 어려운 이웃과 독거노인에 대한 봉사활동은 너무도 모범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호군 목사는 지역민과 함께 숨 쉬고 땀 흘리는 봉사활동이 최고의 선교라고 믿는 감리교 교리로 인해 모든 교인들이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새롬교회 봉사활동은 2004년 7월부터 시작됐다. 노인들을 위한 무료 급식도 그 중 하나다.
관공서가 쉬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30분이면 서림공원에 80여명의 노인들과 1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어우러져 배식을 주고받은 장면이 목격된다. 겨울인 지금은 장소를 새롬교회로 옮겨 배식을 하고 있다.
지난 20일 교회를 찾았을 때 80여명의 노인들이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고 있었다.
노인무료급식 봉사활동에는 교인들뿐 아니라 뜻이 있는 지역민들도 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 목사는 “비록 노인들에게 많은 도움은 주지 못하지만 토요일 한 끼라도 대접할 수 있어 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새롬교회는 노인 무료급식 제공과 함께 결식아동과 독거노인 등 100여 세대에 반찬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꿈바라기 지역아동센터와 가정봉사원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목사와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노인들을 찾아가 생일상을 차려주며 노래도 불러주는 독거노인 생일잔치도 올해로 3년째를 맞고 있다.
새롬교회 봉사활동은 주목헌금(주리고 목마른 사람들을 위한 헌금의 줄임말)이라는 이름으로 신도들에게 조금의 헌금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또 교회 신도가 아닌 마운틴마트(과일)와 해남BYC(양말), 솔나무떡집(떡)등이 함께하고 있다.
김희중 기자
* 해남우리신문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3-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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