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슬체육경기장을 비롯해 5개 보조구장에서 개최된 제66회 전국남녀 종별 배구 선수권대회가 경기대의 대회 3연패 성공과 함께 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이경석 감독이 이끄는 경기대는 7일 남대부 결승전에서 대회 최우수상을 거머 쥔 최홍석의 활약에 힙 입어 성균관대를 3-1(25-22, 22-25, 25-14, 25-21)로 물리쳤다. 이로써 경기대는 지난 63회와 64회 대회 우승에 이어 대학부 경기가 없었던 65회를 제외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하게 됐다.
지난해 65회 대회에는 국제대회 참가로 대학·일반부를 제외한 초·중·고등부 대회만 열렸다.
또 8일 열린 남고부 경기에선 홍해천 감독의 송림고가 결승에서 순천제일고를 접전끝에 3-2로 승리를 거두고 대회 첫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밖에 여고부에선 일신여상이, 남중부는 경북사대부중, 여중부 일신여중, 남초등부 대석초, 여초등부 유영초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91개팀 1500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대회인 만큼 지역민들의 관심도 높았다. 평소 TV에서나 봐왔던 선수들을 지켜본 지역민들은 배구가 이처럼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인줄은 미처 몰랐다는 반응이었다. 또 남․여 고등부와 대학부 경기가 TV로 생중계되면서 해남을 전국에 알리는 효과도 컸다.
그리고 무엇보다 해남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됐는데 해남군은 이번 대회 유치로 8억여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예상했다.
선수단들이 머물고 있는 숙박업소와 식당, 빵집, 목욕탕 등은 평소보다 매출이 크게 올랐다.
해남읍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평소보다 손님이 두 배는 늘어난 것 같다”며 “선수들이라 그런지 먹는 양도 많아 보통 한 상에 삼겹살이 10인분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즐거워했다. 김희중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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