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닭·오리촌 북새통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해남 군내 식당가들이 반짝 특수를 누렸다.
이번 특수의 시작은 5일 어린이날이었다. 지역 내 각종 치킨집과 피자집, 빵집 등에는 불티나게 걸려오는 주문으로 전화도 받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날 최고의 음식은 뭐니 뭐니 해도 중국음식이었다. 어린이 큰잔치가 열렸던 지난 5일 군민광장에는 부모님들 손을 잡고 나온 어린이들이 부모님이 정성껏 마련한 도시락을 까먹는 풍경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 사이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한 것은 중국음식 배달원이었다.
해남읍 한 중국음식 관계자에 따르면 “어린이날 특수를 기대해 음식을 평소보다 많이 장만한다고 했지만 이마저도 다 팔려 어린이들에게 중국음식이 인기가 많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특수는 8일 어버이날이었다.
이날은 부모님과 함께 한 날이라 닭․오리 먹거리촌이 특수를 누렸다. 밀려드는 손님들로 인해 자리를 얻지 못하고 돌아가는 손님들이 더 많을 정도로 붐볐다.
여기에 주말을 맞아 해남을 찾은 관광객들까지 가세해 닭․오리촌은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세 번째는 특수는 부처님 오신 날이었다. 이날은 부처님 오신 날 특성상 사찰 인근 특히 대흥사 상가에서 특수를 누렸는데 A식당에서는 밀려드는 손님들을 그만 받기 위해 미리 영업을 마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어버이날과 스승을 날을 맞아 꽃집이 특수를 누렸다.

                                 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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