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간 견해 너무 달라 별다른 성과 없어


민주노총 해남군지부 소속 노동단체들과 박철환 해남군수가 지난 13일 노사정협의회 구성 등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민주노총 해남군지부(이하 해남군지부)는 이날 대화를 거부한 해남군수 규탄 및 항의방문 형식의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박 군수의 대화 수락으로 간담회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해남군지부는 노동현안 등에 대해 협의할 수 있도록 상시적인 만남의 장을 갖자고 제안했다.
이에 박 군수는 목적과 사안이 있을 때 만나야지 상시적인 만남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또 협의할 일이 있으면 그때그때 만나서 이야기 하면 될 것이고 해남군노사정협의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있기에 이를 근거로 만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노동단체들은 군내버스 공영제에 대한 논의 및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과 공무원노조 홈페이지 폐쇄에 대한 군수의 입장, 약자의 편에 선 행정을 주문했다.
이에 박 군수는 군내버스 공영제는 자칫 군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반대 입장이라고 밝혔고 공무원노조 홈페이지 폐쇄와 관련해 근거 없는 비방 비난의 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군청 내에서의 공무원노조 홈페이지 접속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수의 군민들을 위한 합리적인 행정을 펼쳐나가려 하지만 정당성 없고 합리적이지 않은 내용 가지고는 대화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날 군수와 대화에 나섰던 노동단체 대표들은 군수가 자신의 소신만을 너무 강하게 피력해 대화가 어려울 정도였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노동단체들과 군은 해남군 조례에 규정된 노사정 협의회를 구성해 노동현안 문제에 대해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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