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한 자치단체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말 그대로 치열한 예산 확보전쟁에 돌입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감세정책으로 국가재정이 대폭 감소한데다가 국가핵심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만 오는 2012년까지 22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으로 중앙정부의 예산운용상황이 좋지 않다.
이러한 여건에서 해남군도 국비확보를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우선 해남지역의 여건과 특수성을 반영한 신규사업을 대폭 발굴해 모두 73건에 2007억원을 전라남도에 건의했다.
모두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해남군은 1차 산업의 비중이 전국 평균보다 4배가 높다.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전반적인 여건이 매우 어려운 실정으로 각종 사회간접시설의 부족은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수려한 자연경관과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각종 농산물과 해양자원이 풍부해 문화관광 산업과 해양산업에 대한 비교우위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국도18호선, 국도 13호선, 국도 77호선이 진도, 완도, 목포지역과 교차하며 전남의 내륙과 해양을 잇는 교통 요충지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장점을 잘 살려 해남군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충분한 예산확보로 우리가 요청한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군에서는 내년도 국고예산 확보를 위해 2월 초부터 각 실과소장들로 하여금 5차례 보고회를 갖고 신규사업을 대폭 발굴하는데 노력해 왔다.
이제는 전남도에 요청한 사업이 중앙부처의 사업목록으로 요구될 수 있도록 각 사업에 대한 필요성과 시급성 등을 적극 설명해야 할 때다. 현재 군에서는 부군수인 나를 포함해 모든 실과장이 전남도청을 방문해 예산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회의원, 도의원, 군의원이 참석한 당정 협의회도 개최해 초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재정투입이 관건임은 다 아는 사실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공무원의 힘만으로는 어려우며 지역 주민과 출향민, 그리고 우리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군의원이 모두 나서 펼치는 총력전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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