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평년보다 높은 가격 유지


마늘 1접 가격이 3만4000원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가락동 도매시장 마늘 경매가격은 상품 1접에 3만4000원(가락동 도매시장 경매 최고가 기준), 이 같은 가격은 지난달 10일부터 계속되고 있다. 햇마늘 출하시기인 5월 20일~6월 1일 2만6000원선과 비교하면 8000원 이상 오른 셈이다.
24일에는 3만4000원선으로 올랐고 지금까지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깐마늘 가격은 아직까진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깐마늘 1kg 가격은 6500~700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땅끝농협 깐마늘 공장 관계자는 마늘 가격이 높아 본격적인 햇마늘을 가공할 경우 깐마늘 가격도 1kg에 7000~7500원으로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늘 1접 당 소비자가격은 3만5000~4만원 선, 소비자들은 지난해보다 1.5배 이상 오른 마늘가격에 놀라지만 올겨울 한파 등으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아 그럴 수 있다는 반응이다.
한편 현재 마늘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반면 중국산 마늘 수입으로 가격 폭락도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중국 내 현지 햇마늘 값이 폭락하면서 하반기 수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마늘 주요 생산지인 중국 산둥성의 현지 거래 가격이 이달 초 1톤당 1000달러에서 최근 50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며 하반기부터 민간업체의 수입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마늘 국내 거래가격이 1kg당 4000~5000원인 상황에서 중국 마늘가격 폭락으로 1kg당 3000원 이하로 수입이 가능해 수입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마늘과 함께 폭락이 점쳐졌던 양파가격도 오르고 있다.
현재 양파 가격은 20kg 1망에 1만3000~1만4000원, 5월 중순 5000~6000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올랐으며 평년 1만원~1만1000원보다 높다.
양파가격 상승 원인은 작황이 좋지 않은 점 때문이다. 올 초까지 이어진 한파로 양파 크기가 작아 생산량이 감소했다.
또 수확막바지인 요즈음 유통업체 등에서 창고 저장을 많이 하고 있어 시장 출하물량이 적어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도 가격인상의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양파 유통업체에선 현재 형성된 양파가격이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기 기자/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