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사고 이후 전남지역 대일본 수산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원전 사고 이후 반영된 일본 수산물 수출실적이 4월 1228만 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 787만 달러보다 56%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5월 수출실적도 1101만 달러로 지난해 642만 달러보다 71%나 늘어났다.
5월 수출물량 중 미역 수출량이 454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전복 292만 달러, 톳 165만 달러, 김 127만 달러 등으로 해조류 수출량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수산물 수출증가는 방사능 오염으로 일본 내 해조류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남산 수산물에 대한 일본 내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수산물의 대일본 수출이 크게 확대되자 전남도는 수산업의 기업화를 위한 대규모 신규어장 개발이 가능하도록 어장이용개발계획기본지침 개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전복 등 주요수산물을 중심으로 생산과 유통을 아우르는 어업인 주식회사를 만들어 해조류 수출산업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전남 수산물 수출은 5월말 현재까지 5000만 달러를 기록 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4% 증가한 것으로 주요 증가 품목은 미역, 김, 전복 등이며 주요 수출국은 일본 4396만 달러, 중국 288만 달러, 미국 259만 달러 순이다.
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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