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는 박성룡 5일장 장감


“우리 5일 시장 멋쟁이 상인 여러분 오늘도 대박 나시고 돈 많이많이 버세요“
지난 11일 해남읍 5일 시장에서는 신나는 트로트 음악과 함께 박성룡(63․5일시장 장감)씨의 오프닝 멘트가 스피커를 타고 흘러나왔다.
한때 1000여명이 넘는 상인들이 몰려들어 호황을 누렸던 해남읍장이 최근 500여명 안팎으로 상인수가 줄어들고 있어 5일장의 활로를 개척하고 불법 쓰레기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이날 첫 선을 보인 5일 시장 방송이다.
방송을 운영하고 있는 박성룡 장감은 시장 내 위치한 작은 판넬집에서 방송을 하고 있다.
방송은 해남군청에서 상인들에게 쓰레기 투기방지 홍보 및 계도를 목적으로 설치한 장비를 쓰고 있다. 때문에 박 장감은 다양한 멘트 끝에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고 재활용쓰레기와 음식쓰레기는 반드시 분리해서 배출해줄 것을 독려한다.
올해로 7년째 5일 시장과 함께 동고동락하고 있는 박 장감은 상인들이 돈을 많이 벌어야 시장도 활성화 된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상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멘트들을 개발 중에 있단다.    
또 시장의 시시콜콜한 소식까지 들려주고 시시콜콜한 시장 내 소식까지 담아낼 계획으로 시장 내 소식통 역할을 톡톡히 할 계획이다.
                                   김희중 기자/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