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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면 조산리 산 중턱에 자리한 양도암, 암자 입구에 서 있는 동백나무 가지사이에 노간주나무가 오롯이 자라고 있다. 살아남기에는 척박한 조건임에도 한 겨울의 추위를 이겨가며 너무도 당당히 더부살이 하는 모습이 고고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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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면 흥촌마을 입구에 서 있는 100~200년 된 팽나무 가지 사이에 자란 노간주나무. 커다란 나뭇가지 사이에서 작은 몸을 움츠리며 자라는 모습이 앙증맞기까지 하다. 마을 사람들은 귀한 현상이라며 매일같이 노간주나무에게 애틋한 눈길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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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은 세파를 헤치고 나무속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쥐똥나무. 숱한 군민들이 왕래하는 해남군청 민원실 앞 느티나무 사이에 또 다른 나무가 자라고 있다. 더부살이가 힘겹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당당히 겨울을 나고 있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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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조심 기간이 되면서 곳곳에 불조심 현수막이 내걸렸다.
함박눈이 연일 내려 안심이 되지만 소중한 자원을 지키는 겨울철 불조심은 누구나 새겨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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