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김장배추 재배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해남지역도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재배시기도 앞당겨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협과 시중 농약판매점에 따르면 김장배추 종자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20%이상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내농협의 경우 계약재배면적이 지난해 8만평에서 11만평으로, 화원농협은 30만평으로 늘렸다. 화원의 경우 농민들이 희망하는 계약재배면적은 42만평에 이를 정도다.
시중 농약판매상의 경우도 지난해에 비해 종자판매량이 20%정도 늘어나고 있다며 종묘회사 직원들에 따르면 김장배추 종자가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재배면적 증가와 함께 재배시기도 지난해 비해 10여일 가량 앞당겨 지고 있다. 해남지역 김장배추 정식적기는 보통 9월10일 전후 5일인데 올핸 8월말부터 정식될 예정이다.
이같이 정식시기가 앞당겨진 원인은 서울지역 김장시기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장배추 재배면적 증가와 함께 농민들과 상인들 간의 계약가격도 높은 편이다. 일부 상인들은 종자와 퇴비, 비닐멀칭을 제공하고 1포기당 500~600원선에 계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배면적 증가와 앞당겨진 정식시기에 대해 일부 유통전문가들은 생산량 증가로 인한 가격 폭락과 고온으로 인한 병해충이 많이 발생하고 생육이 제대로 안 돼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농민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조사한 전국 김장배추 재배의향면적 조사결과 지난해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배추 재배의향면적 조사결과 작년대비 경기·강원이 8.2%, 충청 12.7%, 영남 13.6%, 호남지역이 14.7% 등 전체 12.4%가 늘어 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재배면적은 1만3540ha, 올핸 12% 가량 늘어난 1만 5215ha가 재배될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이같은 재배면적 증가로 김장배추생산량도 지난해에 비해 24% 가량 증가한 147만8000여톤(가을배추 추정면적 1만5215ha* 9711kg/300평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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