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은 9월 12일, 지난해 보다 10여일이나 빠르고 계속된 비로 인해 조생종 벼 작황이 좋지 않아 일찍부터 햅쌀 품귀현상이 예상되고 있다.
해남 조생종 벼 재배면적은 10ha, 황산 학동, 교동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오는 30~31일 수확된다.
지난해의 경우 9월 7일에 첫 수확을 했지만 올핸 수확시기가 1주일가량 빨라졌다. 그러다보니 벼알 등숙율이 70~80%밖에 안 돼 수확량이 감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확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확을 서두르는 이유는 조생종 벼를 추석에 판매하지 못하면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황산농협은 농민들과 계약재배를 통해 50여톤을 매입할 계획이지만 작황이 안 좋아 물량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산농협은 9월 5일부터 햅쌀을 출하할 계획이다. 현재 예약물량만 50~60톤, 매입량 감소로 예약주문 물량을 맞추기가 쉽지 않는 상황이다.
옥천농협은 지난해까지 햅쌀을 도정해 출하했으나 조생종 벼 매입이 쉽지 않아 올해 추석엔 햅쌀을 출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성기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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