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무대, 출연진도 지역 예능인으로


땅끝바다에 색소폰이 울리고 통기타 소리가 바다를 가른다. 무대가 없는 음악회, 관광객들의 감성을 자극한 음악회, 저 비용예산에 지역 예능인과 아마추어 가수만으로도 음악회가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땅끝작은 음악회가 8회째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땅끝작은음악회는 정서가 있고 문화가 흐르는 관광을 위해 해남군이 지난해부터 민간단체에 예산을 지원, 땅끝과 두륜산 입구에서 열고 있는 음악회이다.
생활음악회 해남지부(지부장 한채철)가 맡아 진행된 땅끝작은음악회는 무대도 자연을 배경으로 삼았고 출연진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능인들로 구성했다. 또한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지역 예능인들을 발굴함으로써 지역예술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음악회 총 감독을 맡았던 한채철 지부장은 땅끝작은음악회를 통해 사회자와 가수, 통기타 가수 등 많은 지역인재들을 발굴하게 됐다며 이러한 작은 음악회는 관광객들의 정서도 자극하지만 지역 예능인들의 발굴이라는 또 하나의 역할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땅끝작은음악회는 색소폰과 통기타, 아쟁, 합창단, 수화공연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으며 땅끝 맴섬 앞과 두륜산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이 무대가 됐다. 매 공연 때마다 300여명에 이른 관광객과 주민들이 공연을 관람했다. 박영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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