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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간의 해남예술제 다양한 시도 좋았다 평년
지난 2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이 눈물로 얼룩졌다. 미암극단이 올린 연극 마요네즈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것이다.
그동안 침체됐던 미암극단이 마요네즈 공연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김혜자․최진실 주연의 영화 마요네즈를 연극화한 이날 공연 연출은 고유경 해남연극협회 지부장이 맡았고 엄마 역에 고유경, 딸 정혜정, 아버지 고성주, 킴노박 역을 김선미씨가 맡아 연기면에서나 구성면에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암극단은 고 박승남 지부장의 타계 후 침체를 걷다가 이번 공연으로 다시 군민 앞에 성공적인 모습으로 재기하게 됐다.
공연이 끝난 이후 미암극단 단원들은 서로 얼싸안고 격려하며 선배들이 내린 연극의 뿌리를 해남에서 다시 잇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미암극단 원로인 박정웅씨는 후배들이 미암의 뿌리를 이어줘 감사하다며 후배들이 그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열린 제26회 해남예술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해남연극협회인 미암극단의 마요네즈 공연에서부터 해남예술동아리 행복무대, 심호 이동주 문학회 등이 호평을 받으며 막을 내린 것이다.
특히 예술동아리 행복무대는 예총회원의 무대를 벗어나 해남에서 활동하는 어린이 동아리부터 노인 동아리까지 계층을 망라하는 동아리들의 무대로 구성돼 새로운 화합의 무대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심호 이동주 문학제는 현산면 읍호리 출신이자 서정시의 대표격인 이동주 시인의 시 세계를 조명하는 자리여서 의미가 깊었다.
이번 해남예술제는 새로운 시도, 깊이와 감성을 찾아 나선 무대였다는 평가와 함께 우리의 공연문화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받았다.
특히 5회째를 맞은 오기택 가요제는 전국의 아무추어들이 대거 참여했고 노래실력도 높아 전국가요제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판소리 회원고법발표회는 대부분 수상자들이 여성이어서 여성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해남예술제 각 분야 수상자는 오기택배 전국가요제 대상 김영기(진도)씨, 해남전국시조백일장 대상 이두의씨,
학생부 최우수상 김문중(동아여중 3
미암극단‘마요네즈’로 화려한 부활
연기·연출 호평 원로 연극인들 후배들 격려
6일간의 해남예술제 다양한 시도 좋았다 평년), 최연지(송지종고 3년), 땅끝해남학생미술∙서예작품공모전 대상 김다은(해남제일중 3년), 해남학생음악경연대회 피아노 초등 최고상 서민지(해남동초 5년), 중등최고상 명진희(화산중 2), 성악 초등 최고상 박도영(해남서초 3), 성악 중등 최고상 신서희(화산중 1), 관현악 초등최고상 박유정(마산초 6), 관현악 중등최고상 배해지(해남고 1), 회원판소리고법 발표회 대상 장승희(여․해남읍)씨가 각각 받았다.
박영자 기자/
해남우리신문
wonmok76@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