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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적인 젊은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땅끝 ㄱ미술관. 작가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과 사진 속 자신의 모습 위에 이미지를 형상화한 작품에서부터 스틸과 브론즈를 이용한 조각 작품 등 실험적인 젊은 화가들의 작품이 현재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땅끝조각공원에 있는 ㄱ미술관을 살리기 위해 지역의 젊은 화가가 마련했다. 해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종한(38․바우하우스 대표) 작가는 땅끝에 ㄱ미술관이라는 좋은 공간이 있는데도 활용되지 않는다는 점이 안타까워 조선대 동문 3명과 함께 미술전시회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작가 4인이 서로 다른 주제와 표현 방식을 선보인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8개 손가락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미술세계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배현철 작가의 연작‘굴래’는 자신의 세계를 선과 면으로만 추상화시킨 작품이다.
문형선 작가는 사진과 그림을 결합시킨 독특한 미술세계를 보여주고 있고 이건용 작가는 실제보다 과장되고 추상화된 조각상을 선보이고 있다.
정종환 작가는 이러한 비구상 작품과 대비해 구상작품을 내놓았다. 땅끝을 주제로 한 정 작가의 작품은 강렬한 색채가 인상적이다.
지난 2일부터 전시된 작품들을 보기 위해 많은 관람객들이 ㄱ미술관을 찾고 있다.
정종환 작가는 생각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 것을 보고 본인도 놀랐다며 이곳을 상시 전시공간으로 활용할 경우 땅끝의 명물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작가는 해남고 출신으로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특선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며 현재는 지역 내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미술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이달 30일까지 열린다.
김희중 기자/
해남우리신문
wonmok76@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