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입사, 그런데도 벌써부터 직원들과 환자들로부터 칭찬 일색의 평가를 받고 있다. 해남우리병원 남인영(여·31) 임상병리실장 이야기다.
언제나 웃는 얼굴로 환자를 대하는 우리병원의 스마일 퀸으로 유명한 그녀는 아무리 힘들어도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는다.
전남 나주 출신으로 해남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그녀가 입사한지 1년2개월도 되지 않았는데도 환자들과 병원 직원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은 그녀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 때문이다.
“환자들을 가족처럼 보살피고 직원들과는 끈끈한 정으로 대하는 것뿐입니다”라고 말하는 그녀가 맡고 있는 직무는 혈액과 소변 등을 검사해 질병 유무를 체크하는 것이다.
임상병리학과를 졸업하고 대학 동기의 권유로 우리병원에 오게 된 그녀는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매우 높다고 한다. 일이 많은데도 환자들에게서“이렇게 아름다운(?) 처자가 친절하기까지 하네”라는 말 한마디면 그녀의 모든 피로는 한꺼번에 풀린단다.
“어차피 병원 일이란 게 밤낮이 따로 없고 힘든 일 아니겠습니까? 다른 직원들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에요”라고 웃는 그녀에게서 낙천적인 성격이 고스란히 묻어나온다.
그렇다고 전혀 힘든 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녀는“해남은 참 살기 좋은 고장이에요. 조금만 나가면 여기저기에 산책로가 잘 발달돼 있어 10여분 걷고 나면 모든 것을 잊어버리게 돼요”라고 말한다.
특히 그녀가 좋아하는 산책로는 대흥사라고 한다. 천년고찰 대흥사의 무구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환경, 깨끗한 공기가 그녀에겐 천국으로 비견될 정도라고 하니. 하루하루 새로운 각오로 환자들을 대하고 있는 그녀는 내일도 마찬가지로 항상 웃는 얼굴로 환자들과 동고동락 할 것이다. 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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