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셋째 주에 해남노인종합복지관에서 실시하는 보건소의 순회진료가 노인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순회진료에는 몸이 불편해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아가기 힘든 노인들이 주로 찾고 있다.
순회진료에서는 흔히 노인들에게 발생하는 병에 대한 진료와 약제 처방을 함께 해주고 있다.
해남보건소 소속 공중보건의와 간호사로 이루어진 순회진료 팀은 진료에 참여한 모든 노인에게 파스 한 봉을 기본으로 나눠주고, 증상에 따라 약제 처방을 해준다.
지난 2월 19일 진료를 마친 뒤 파스 한 봉과 감기약을 받아든 유영님(73·남외리)씨는 “보건소 약은 잘 들어서 좋고, 공으로 주니 더 좋다”고 웃었다.
해남노인종합복지관의 물리치료사 정미양(39)씨는 이날 접수한 노인분만 90여명인데, 지난 1월엔 100명을 진료했다며 순회진료가노인들로부터 호응이 높음을 말했다.
이날 진료를 담당한 오준성(32)공중보건의는 노인들이 말을 잘 못 알아먹을 때가 답답하지만 어머니나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대한다며,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고맙다는 말을 해올 때가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goguma3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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