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에 따르면 법정스님은 입원 중이던 삼성서울병원에서 이날 퇴원, 자신이 창건한 서울 성북2동 길상사에서 열반에 들었다.
법정스님은 1932년 10월 8일 우수영 선두리에서 태어나 우수영초등학교와 목포상고, 전남대학교 상과대학 3년을 수료한 뒤, 같은 해 통영 미래사에서 당대의 고승인 효봉을 은사로 출가했다.
이 시대의 가장 순수한 정신의 소유자이자 숱한 저서를 통해 무소유의 철학을 알려왔던 법정 스님은 어렸을 때 아버지를 여의고 편모슬하에서 외아들로 자랐다.
작은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학교를 다녔던 법정스님 생가는 현재 타인의 소유로 옛 모습은 많이 사라진 상태다.
문내면에서는 법정스님 생가를 복원해 무소유의 삶을 살았던 스님의 정신을 잇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3일 길상사 창건 기념법회에도 참석하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법정 스님은 지난 연말에는 제주도에서 요양생활을 했으나 병세가 더 악화되자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입적 직전 자신이 창건한 길상사로 옮겨진 법정스님은 이곳에서 열반에 들었다.
박영자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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