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늘을 심고 있는데, 모든 음식에 마늘이 들어간다는 것이 너무 매력적이네요.”
지난 6일 해남을 방문한 일본 시부카와 마을 대표 6명은 평균 70대의 주부로 120명이 사는 작은 마을의 간부들이다. 일본의 기무치는 어떤 맛이냐는 기자의 물음에 야스나가 요시에 회장은 일본의 기무치는 발효식품이 아니고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아 한국의 김치와 같은 맛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래서 한국의 김치를 꼭 배워가 자신이 경영하는 농가레스토랑 너구리식당의 메뉴로 삼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천암 땅끝농원에서 펼쳐진 이날 김치담그기 행사에서 강사로 나선 오영심(62)씨는 귀찮을 정도로 꼬치꼬치 물어오는 이들의 질문 공세에 감동했다며,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기술을 다 전수해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야스나가 요시에 회장은 건배사에서 “너무 잘 해줘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해나가자고 했다.
또한 해남은 땅이 넓어 미국에 온 것 같은 기분이고, 그러면서도 소박한 한국농촌의 인심이 살아있는 것 같다며 6월에는 자신들이 해남 사람들을 초대하겠다고 했다.
박태정 기자/
해남우리신문
wonmok76@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