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파트 진입로 추가개설을 요구했던 공간아파트 주민들이 또다시 이 문제를 들고 나섰다.
당시 김충식군수와 담당 실과, 군의회로부터 진입로 추가개설 약속을 받았는데, 지금까지 아무런 해결의 기미가 없자 다시 건의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군내 아파트 중 가장 큰 규모인 공간아파트는 주민들이 걸어 다닐 수 있는 인도가 없어 항상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 인도가 없는 것은 시공당시 건설사의 부도 등이 겹치면서 당초 계획된 진입로 확보 없이 준공허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또 인도가 없는데 진입로 양편에 차량까지 주차돼 있어 출퇴근 시간이면 차량 통행이 어렵고 아이들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
전체 480세대 2000여명의 입주민들은 항상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다 출퇴근 시간에는 차량과 보행자가 뒤섞여 전쟁터를 연상케 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주민들은 지난해 4월 자치회와 노인회, 부녀회가 입주민을 대표해 해남군의회를 방문, 추가 진입로 개설에 대해 설명했고 군의회로부터 예산반영을 약속 받았었다.
또 김충식군수와의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그러나 1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진입로와 관련된 아무런 변화가 없자 다시 주민들이 논의에 들어간 상태다. 입주자 대표회의는 해남군의회와 해남군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해결을 위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또 주민들은 주민생활개선 일환으로 읍내 주택가를 관통하는 많은 도로를 신설하면서도 정작 주민들이 요구하는 도로개설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자 해남군은 예산반영 계획이 취소된 것이 아니라 일단 보류된 상황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지난해 공간아파트 진입로 개설과 관련해 일부예산이 세워지기는 했지만 인근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계획 도로상에 위치한 가건물로 인해 보류상태에 있다”며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되면 빠른 시일 안에 인도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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