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미 조각공원 인근
미국이민자 은퇴도시
성사여부는 불투명


송지 사구미 해양리조트 개발부지에 땅끝미국타운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땅끝미국타운 조성계획은 지난 2007년 주) 형민레저측이 사구미 일원에 624억원의 예산을 들여 해양리조트단지를 조성하겠다며 해남군, 전남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해남군과 전남도는 해양리조트단지 조성과 관련해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진입도로, 주차장, 전망대 등의 기반시설을 지원했다.
하지만 형민레저측은 그동안 아무런 사업도 추진하지 않아 사업성사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지난해 11월 해양리조트단지 대신 미국이민자들의 은퇴도시인 149세대의 미국타운을 조성한다며 계획을 변경했다.
형민레저 측의 계획에 따르면 땅끝미국타운은 사구미 일원 19만6232㎡ 부지에 단독주택150세대, 콘도 150세대와 9홀 규모의 골프장, 복지관, 해수온천탕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땅끝미국타운은 형민레저와 모 교회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홈페이지와 홍보책자 제작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또한 해남군은 오는 18일 이재철 부군수 등이 미국 LA, 시카고, 뉴욕, 워싱턴 등을 방문해 땅끝미국타운 사업설명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하지만 땅끝미국타운 조성에 대해 지난 2005년 무안군에서도 주)무안미국타운이 현경면 일대에 미국타운을 조성한다며 MOA를 체결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추진성과를 내지 못하고 답보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땅끝미국타운과 관련된 모 교회 관계자가 무안 미국타운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자칫하면 무안군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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