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은 관광지에다 전국 대회의 각종 체육경기가 열리면서 사람들의 이동이 활발하다. 덕분에 식당도 숙박업소도 웃음꽃이 피고 매일시장도 활기를 띤다.
그런데 아쉬움도 있다. 몇몇 숙박업소의 요금인상, 음식점의 불친절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대회 유치는 쉬운 일이 아니다. 각종 대회유치가 지역경제의 부로 연결되면서 각 지자체가 앞다퉈 뛰어든 시장이 전국 체육대회다. 해남군도 담당부서까지 만들어 전국을 뛰며 제발 우리군으로 와달라고 사정하며 유치를 한다. 유치시장의 경쟁이 뜨겁기 때문에 한번 접촉으로 성사되질 않는다. 당사자들을 직접 만나고 그들과 인연이 있는 향우며 지역민들을 총동원하다시피 선수들을 유치한다. 지역 체육경기 단체들도 유치에 한 몫하고 있다. 전국대회 유치는 선수들과 가족들이 몰려오고 대회기간 내내 지역에서 머물기 때문에 그 어느 것보다 아니 축제보다 훨씬 지역에 많은 부를 가져오기에 너도나도 열심이다.
전국에서 선수들이 몰려오면 1차적인 혜택은 요식업과 숙박시설이다. 선수들과 가족들이 해남의 친절도를 가장 먼저 체감하는 것도 이들 업소다.
군은 축제나 각종 대회 유치를 앞둘 때는 반드시 친절 교육을 실시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해남의 숙박업소와 음식점의 경우 친절도가 상당이 높다. 그런데 너무도 소수인 업소 때문에 해남군의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 단순히 훼손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당장 다음해 이들을 다시 유치하기가 힘들어 진다.
한 종목의 체육대회를 유치할 경우 대회 기간 동안 몇억의 경제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상식이다. 그런데 몇몇의 업소 때문에 이 효과가 고스란히 사라져 버린다.
이러한 업소에 대해서는 각종 대회 때 선수들을 소개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업소 스스로 개인이 아닌 해남의 대표상가이자 이미지라는 인식이 더 필요하다. 한 사람의 노력이 해남군의 이미지를 높이듯 한 사람으로 인해 해남군의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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