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내면 예락마을에서 우리농업농촌의 희망을 엿 본다.
예락마을의 변화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됐다. 마을인근 간척지에서 자라는 염생식물인 세발나물을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주민들은 다 같이 잘사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작목반을 만들었다. 공동작업, 공동출하와 철저하게 계획된 수확을 통해 세발나물의 가치를 올렸다.
세발나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자 재배면적을 늘렸다. 재배면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계획에 따른 수확과 출하를 통해 시장가격을 좌우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예락리 주민들만의 경쟁력이다. 예락리 주민들은 겨울철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리는 마을로 알려져 주변 마을 주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세발나물 재배를 통해 호당 평균 3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주민들간 단합과 계획생산, 출하가 만들어낸 결과다.
우리농업․농촌․농민들이 추구해야 하는 농업방식이다.
예락리 주민들은 또 다른 시도를 준비 중에 있다. 참죽나무 재배다. 4년 전부터 참죽나무를 심기 시작해 지난해부터 소득을 올리고 있다.
참죽은 예락리로 한정짓지 않고 문내면 전체로 확대했다. 참죽재배를 희망하는 20농가와 함께 참죽을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4만여평에 참죽을 심었다. 내년부턴 본격적으로 수확한다. 고소득 작목으로 충분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생산자의 단결된 힘을 통해 농산물의 가치를 높여 나가는 예락리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이 우리 농업․농민․농촌에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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