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쯤 날이 새는 줄도 모르고 축구나 야구에 빠졌던 시절이 있다.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지역 선·후배들이 한데 모여 마음을 다스리며 화합하고 있는 하나 축구동호회(회장 박훈성).
40여명의 회원들이 매주 일요일 해남우슬경기장 인조구장에 모여 회원 간 화합을 도모한지 올해로 2년째가 다 돼가지만 정식 경기는 참가한 경험이 없는 신흥 축구클럽이다.
이들은 매주 일요일 운동장에 모여 연습경기를 하며 체력을 다지고 운동이 끝나면 지역 선·후배들답게 서로의 장단점을 이야기하며 활기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나 축구동호회 회원들은 한결같이 축구를 하면서 건강도 지키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배우고 있다고 말한다.
짧은 창단 기간에도 40여명이라는 비교적 많은 회원이 활동하게 된 것도 회원들끼리 단합을 통해 공동체 정신을 얻었기 때문이란다.
순수 아마추어 회원들인 이들은 해남군내 다른 축구팀과 상호 교류전을 개최하며 축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지역사회의 화합을 꾀하기도 한다.
박 회장은 동호회원들의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며 팀은 아마추어지만 회는 프로보다 더 내실있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구단 이성식 총무(35)도 일주일에 한 번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라며 업무에 지친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는 축구만한 운동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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