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 숙박업소 만실
해수욕장 텐트촌 형성


석가탄신일 3일간의 연휴기간 관광객들로 해남 곳곳이 북적거렸다.
3일 연휴 기간 땅끝엔 1만여명, 황산우항리 공룡박물관에도 평상시 주말보다 3배 이상 많은 9700여명이 찾았다.
우수영 관광지 4900여명, 고산유적지 4200여명, 두륜산도립공원 2만5000여명 등 주요 관광지 곳곳이 평상 시 주말보다 3배 이상의 관광객들이 몰렸다.
땅끝에 몰려든 차량들로 갈두항에서 땅끝호텔 입구까지 정체가 이어졌다. 송호리 해수욕장과 오토캠핑장엔 텐트를 칠 공간이 없을 정도로 캠핑객들이 몰려 한여름 피서철을 능가했다.
땅끝관광지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3일간 땅끝을 찾은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3일 동안 치울 정도였다며 근래 들어 보기 힘든 많은 관광객들이 해남을 찾았다고 말했다.
해남을 찾은 관광객들로 인해 식당가도 호황을 맞았다.
땅끝의 경우 10개 모텔 300객실과 70개의 민박집 260여개의 방이 모두 예약돼 땅끝서 잠 잘 곳을 구하지 못한 관광객들은 해남읍에서 숙소를 해결했다.
해남읍 천일식당의 경우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손님맞이에 정신이 없었다. 평상시 주말보다 2배 많은 손님들이 찾은 것이다.
두륜산 도립공원 내 식당들도 호황을 맞았다. 5월말 관광철이 끝난 시기의 3일간의 연휴로 해남관광지, 식당, 숙박업소 등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한편 모처럼 관광객들로 특수를 맞은 가운데 불미스런 사건도 발생했다. 고등학생들에 의한 송호리 해수욕장 캠핑촌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친구관계인 6명은 텐트촌을 돌며 사람들이 없는 텐트에 들어가 운동화, 체육복, 핸드폰 등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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