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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저렴하게 적용
싸고 잘하고 친절한 미용실이라는 현수막을 내건 해남중학교 앞에 위치한 남성전용 미용실 컷트 클럽(대표 이두정).
컷트 클럽 미용실은 화려하지 않다. 미용의자 3개에 소파하나, 세면기 하나가 미용실 집기의 전부다.
화려함 대신 컷트 실력과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자는 것이 이 씨의 생각이다. 인테리어를 화려하게 하는 것 대신 가격을 조금이라도 적게 받자는 것이다.
미용요금은 남성 커트의 경우 9000원, 학생은 7000원이다. 성인남성의 경우 타 업소보다 1000원이 싸다.
염색도 1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무조건 타 업소에 비해 저렴하게 받자고 이 같은 가격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 25년 미용실 운영을 통해 얻어진 나름대로의 생각에서 결정한 가격이다.
이 씨는 이미용 가격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해남의 물가가 너무 비싸다며 조금이라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 씨가 미용업을 하게 된 계기는 군대 입대 후부터다. 장교이발관에서 근무한 것이 계기가 돼 제대 후 미용학원에서 기술을 배워 서울에 미용실을 차렸다.
남자컷트만큼은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이 씨, 10년 전 부모님이 계신 고향 해남으로 내려왔다. 처음엔 해남읍 김종수 내과 옆에 컷트클럽을 차렸다.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실력에 손님이 끊이질 않을 정도였단다. 성업 중이던 가게 문을 닫고 대흥사우나 구내 미용실로 옮겼다. 지난해 말 지금의 해남중학교 앞에 컷트클럽을 열었다.
두 번을 옮기다보니 예전의 단골손님이 줄어들었다. 옛날 자리에서 계속 할 걸이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씨를 찾아 예전 단골손님들이 한 두명씩 찾아오고 있어 더욱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단다.
이 씨의 컷트틀럽 고객들은 주로 30대 이상의 남성들, 손님들마다 취향이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남성의 경우 깔끔한 스타일을 원한다.
컷트클럽이라고 머리카락만 자르는 것은 아니다. 염색과 파머도 한다.
컷트클럽 미용실, 저렴한 가격에 25년 미용 경력의 실력과 손님들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어 손님들에 의해 착한가격 업소로 추천됐다.
박성기 기자/
해남우리신문
wonmok76@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