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환 해남군수가 밝힌 인사원칙은 공정함이다.
공정한 인사를 위해 인사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인사를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인사는 연공서열도 중요하지만 열심히 일한 직원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성과위주의 인사가 필요하고 말했다.
업무계획에 의한 성과분석을 통해 직원들을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른 인사를 실시해 공직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박 군수의 원칙이다. 줄서기나 인사청탁도 과감히 배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군수의 인사원칙은 인사가 만사일 것이다.
해남군은 7월 2일자 인사를 예고했다. 4급 서기관 승진 2명, 5급 승진 3명, 6급 전보 인사다.
4급 승진을 누가 할 것인가와 정년퇴직으로 공석이 된 6급 담당 전보가 관심사다. 10여명의 인사 요인이 생겨 과연 어느 수준에서 인사가 될 것인가에 공무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무원들이 바라는 인사는 소통에 의한 인사를 통해 직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모 공무원은 능력 위주의 인사를 말한다. 또 사업부서의 중요성을 말한다.
인사와 함께 사업부서에 대해 힘을 실어달라는 주문인 셈이다. 이와함께 박철환군수가 지향하는 해남군정의 방향을 놓고 인사가 단행돼야 한다고 말한다.
어느 부서가 중요하고 힘을 실어줘야 할지 판단한 후 인사가 단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누구를 배치하느냐에 따라 부서가 퇴보하는지 활기를 띠는지는 박 군수도 경험을 통해 잘 알 것이다.
그러나 인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일하지 않는 자를 한직으로 보내는데 힘을 싣기 보단 군정에 활기를 줄 공직자를 중심에 둔 인사가 단행돼야 군정이 상승곡선을 그린다는 것이다. 중요 부서 몇 개만 과감한 인사를 단행해도 성공한 인사가 될 것이다.
공무원들 내에서는 연공서열에 의한 승진과 전보인사의 관행을 깨야 해남군정이 활기를 띨 수 있다는 주문도 높다. 인사철만 되면 공무원들 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공무원 경력이다.
그동안 인사가 근무연수 위주로 되다보니 나이가 먹으면 당연히 승진되는 것으로 안다. 연공서열 인사는 가장 전근대적이다.
인사철만 되면 소위 말해 빅4로 불리는 6급 담당이 누가 될 것인가를 두고 말들이 많다.
빅4자리를 차고 앉으면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고 그렇지 못하면 능력 없는 직원으로까지 평가돼 버리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해남군정은 빅4에 해당하는 지원부서가 아닌 사업부서의 직원들에 의해 실현된다.
농업, 관광, 민원 등 군민들과 대면하는 담당부서에 배치된 직원들에게 축하 한다는 말을  내놓고 하지 못한다는 것은 개선돼야 할 대목이다. 군민들과 직접 대면하는 사업부서가 중시되는 인사가 필요하다.
이번 인사는 박군수의 후반기 군정 방향을 점쳐 볼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군수가 밝힌 인사원칙이 제대로 지켜져 인사가 만사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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