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부터 매월 1회 바다청소에 나서고 있는 성산마을 어민들은 지난 24일에도 전 주민들이 나서 바다청소를 했다. 물이 빠지는 시간에 맞춰 개펄에 쌓인 쓰레기를 일제히 걷어 올린 어민들은 깨끗이 변한 개펄을 보니 마음까지 개운해진 것 같다며 해남에서 가장 깨끗한 바다를 만들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성산마을은 주민들이 버린 쓰레기보다는 바다에서 밀려오는 쓰레기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후손들을 위하고 청정바다를 만들기 위해서는 매월 쓰레기와의 전쟁을 할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바다쓰레기를 수거하다 보면 쓰레기 하나 없는 청정바다가 될 날도 올 것이라는 희망을 나타냈다.
성산마을은 청정지역으로 해산물이 풍부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복양식과 김양식을 비롯해 대하, 숭어, 농어 등이 많이 나오고 있어 낚시꾼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또한 개펄이 발달돼 있어 이곳에서 생산되는 각종 수산물은 영양과 맛이 좋기로 소문난 곳이기도 하다.
한편 성산마을 어촌계는 몇 해 전 성산바다 축제를 여는 등 활기가 넘쳐났던 성산의 모습을 다시 찾기 위해 매월 1회 실시하는 바다청소로 주민들 간 화합을 다지고 향후에 각종 치어 방류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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