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남도당의 경선방식이 발표되자 군수선거 출마를 밝힌 후보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민주당 전남도당이 밝힌 경선방식은 인지도가 높은 현역에게 공천장을 주겠다는 것 외에 의미가 없다는 반발인 것이다.
전남도당의 공천방식이 발표되자 이석재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25일 선거사무소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석재 후보는 민주당 경선은 원칙이 없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군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박상일씨도 경선불참을 전남도당에 공식통보했다. 박씨는 후보들의 정책검증 한 번 없이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너무도 구태의연한 경선방식이라고 비판하며, 현직에게 편중된 공천방식에는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는 입장임을 밝혔다. 경선방식과 관련 중앙당의 최종 결정이 있은 후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그는 여론조사는 개혁공천과 너무도 거리가 먼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민인기씨도 도당이 밝힌 국민여론조사방식은 자신이 바라던 공천방식이 아닌데다, 개혁공천과는 거리가 멀어 경선 참여여부는 더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향옥씨도 후보들의 정견을 들어보는 토론회 한 번 없이 여론조사만을 가지고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민주주의 방식에 맞지 않다고 제기했다. 그동안 체육관 경선을 주장했던 김 후보는 그러나 당이 여론조사 방식을 결정하고 군민들이 이를 수용할 경우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효 후보도 경선에 참여할 뜻임을 내비쳤다. 전남도당의 경선방식에 일부 후보들의 반발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군수경선에 참여할 후보는 현재까지 3명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군수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 중 예비후보에 등록한 이는 김향옥, 이석재, 이종효씨이다. 한편 김영록 국회의원의 첫 정치실험무대가 될 6·2지방선거에서 김 의원은 변화보다는 안정권을 택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이번 민주당 공천방식과 관련해 김의원 스스로도 군민경선방식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의 개혁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받게 된 것이다. 따라서 향후 있을 민주당 경선에 많은 후보들이 불참할 경우 그의 정치행보에도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영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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