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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채소를 찾는 사람들은 필리핀, 베트남 출신의 다문화 가정 주부들이지만 요즈음은 건강채소로 알려져 수요층이 크게 늘어났다.
북평 평암 김성국농가의 2500여평의 농장엔 여주, 오크라, 인디안 시금치, 줄콩, 모로헤야, 파파야 등이 재배되고 있다.
매일 수확한 채소는 택배를 통해 전국으로 팔려나간다. 특히 동남아시아 이주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 안산지역의 중소형 식료품 매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다문화 가정의 택배주문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오크라, 인디언 시금치 등 열대 채소는 동남아시아와 같은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먹는 채소로 다문화 가정이 증가로 우리나라에서도 재배되기 시작했다.
인디언시금치는 우리나라 시금치에 비해 잎이 크고 줄기로 자라는 채소로 칼슘은 20~30%, 철분과 비타민은 8배가 많아 동남아시아에선 국민 채소로 통한 채소이다.
고추가 거꾸로 매달려 있는 것과 같은 오크라는 껍질이 딱딱해지기 전 물에 데치거나, 기름에 볶아먹는 채소다.
우리나라 비름나물과 비슷한 모로헤야, 줄콩 등도 데치거나 볶아먹는 채소로 우리나라의 배추 등과 같이 밥상위의 필수 채소다.
해남읍에서도 열대채소를 구입 할 수 있다. 해남YMCA의 행복한 농부의 정직한 가게에서 김 씨가 재배한 열대 채소를 구입할 수 있다.
김 씨가 열대채소를 재배한지는 4년, 필리핀 출신의 부인과 결혼 한 후 열대채소에 관심을 갖게 됐다. 지난 2009년 해남농업기술센터에서 시범사업인 파파야 재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열대채소를 재배했다.
초창기엔 국내에서 씨앗을 구입 할 수 없어 직접 필리핀에서 구해와 재배했다. 김 씨가 열대채소를 재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열대채소 판매상들이 다양한 종류의 채소재배를 요구해10여가지로 늘렸다.
김 씨의 열대채소는 수확과 동시에 택배를 통해 전국으로 팔려나간다. 수입도 쏠쏠하다. 열대 채소 판매가격은 종류별로 1kg 당 4000~5000원선, 지난해 800여평에서 24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김 씨는 다문화가정이 증가하고 있어 열대채소 수요가 늘어 날 것이다 며 더 다양한 열대 채소를 재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기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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