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흑석산은 해남의 북쪽에 우뚝 서 있는 산입니다. 이 산은 해남 초입에 들어선 해남 땅끝의 맨 처음 발을 내딛는 땅입니다. 이 땅에 오시면 흑석산이 바로 보입니다. 이 산은 매우 아름답고 우아하며 대자연속에 많은 나무들이 어우러져 우리 인간이 신성함을 느끼며 바라볼 수 있는 명산입니다. 우리 역사속엔 신성한 산들이 많이 있습니다.
흑석산의 정기는 큰 인물을 낳게 했고, 명석한 두뇌를 가진 선비를 키웠습니다. 사람이 사는 세상에는 역시 사람이 사람다워야 그 지방이 발전을 하는 것입니다. 역사상 신성한 산에서 기도를 하면 그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하지 않습니까?
흑석산은 매우 아름다운 나무들로 숲을 이루고 많은 관광객들이 등산을 하고 있습니다.
산은 우리의 삶속에서 깊숙이 뿌리를 내리는 각종 나무를 통하여 특정한 의미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의미를 주고 있습니다. 봄이면 들꽃이 피어 아름다움을 주고 가을이면 꽃 같은 열매를 달아 마음을 넉넉하게 해줍니다. 흔히 고운 마음을 가진 여자들을 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좋은 생각을 가진 좋은 사람은 열매 맺는 사람일 것입니다.
어떤 나무는 곧고 어떤 나무에는 가시가 돋아 험악하듯이 우리의 마음도 이와 같다고 봅니다. 인간도 결국 자연의 일부 아니겠어요? 가시 돋친 마음도 산에 오르면 부드러워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시때때로 산을 오르게 되는 것이지요.
어떤 나무는 튼튼하기도 하고, 어떤 나무는 힘없이 쓰러져 있기도 합니다. 우리는 고향에 뿌리를 튼튼히 내려 흔들리지 아니한 큰 나무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우리가 산을 좋아하는것은 어쩌면 깨끗한 새소리 바람소리만 들려오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최치원은 번잡한 속세를 잊기 위해 세상 소리를 물소리로 둘러버렸다고 했지요. 우리는 남을 칭찬하기 보다는 시기와 질투로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지금 우리는 머리만 있지 가슴이 없습니다. 고향의 따뜻함으로 돌아갈 때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잠시나마 잊어보고자 명산을 찾아다니며 관광을 다니고 등산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중의 제일 좋은 산 아주 조용하고 아름다운 흑석산 휴양림 정기가 철철 흐르는 이 산에 와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산에만 오시면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힘이 생기고 기쁜 마음이 우러나 마음이 정리가 되며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용기가 넘치게 됩니다. 이 좋은 산에 한번 오셔서 좋은 체험을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흑석산을 사랑하는 사람 모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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