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씨의 트위터에 오른 글이다. XXX를 굳이 풀어쓰지 않더라도 누구나 짐작 할 수 있는 말이다. 해남의 8만 인구 중 25%이상이 65세 이상 노인들이다. 해남을 지켜온 이들이고 지금도 이들은 한여름 폭염에 논밭에 나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에 대해 화력유치위 측은 사과성명을 요구하며 법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화력발전소가 다시 대두되면서 찬반 양측의 갈등도 커가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주장이 아무리 맞다고 하더라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 또한 화력으로 인한 주민간의 법정소송은 절대로 안된다.
1차 화력 찬반갈등과 이번에 다시 제기된 화력찬반 갈등은 양상이 다르다. 지난 화력찬반 갈등에선 해남군과 반대 대책위와의 대치선이었다면 이번엔 주민과 주민과의 직접적인 대치선이다. 화력유치 청원을 제출한 유치위도 이에 반대하고 나선 반대 대책위도 해남군민인 것이다. 또한 지난 화력 때는 화원주민들이 찬반 양측의 주축이었다면 이번엔 유치측도 화원을 넘어 해남군으로 확대된 상태다. 따라서 자칫 화력문제가 장기화 될 경우 물리적인 갈등도 예견되는 사항이다.
핵폐기장으로 공동체가 와해돼 버린 부안의 경우를 밟아서는 안 된다.
주민청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는 군의회도 청원문제를 시급히 결정해야 한다.
또한 반대측이나 찬성측도 자신의 정당성을 이성적으로 호소해야 한다. 군의회를 상대로 자신의 의견을 설득력 있게 전달해야 한다. 갈등을 푸는 과정은 민주시민의식을 키우는 과정이다.
요즘은 화력과 관련된 이야기하기가 두렵다고들 한다. 너무도 쉽게 찬반론자로 분류해 버린다는 것이다. 자신의 견해와 다르면 주홍글씨처럼 낙인 찍히는 사회는 결코 공동체 발전에 이롭지 못하다. 서로 만나서 푸는 것은 정말로 안되는 것일까. 화력이 무엇이길래, 답답하지만 해답을 찾는 과정을 찾아보자.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길을 우린 걸어야 한다.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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