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사회적 기업인 농터에서도 각종 농수산물을 판매하고 있고 해남YMCA 내에 자리한 행복한 농부의 정직한 가게에서도 해남 농산물이 판매되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농수산물에는 생산자의 이름과 가격이 적혀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수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운동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먼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우리 것을 우리가 먼저 소비하자는 것으로 지역경제 주체가 우리임을 선언하는 운동이다.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하지만 해남의 소비주체는 해남 사람들이다. 또한 작지만 해남경제는 유기적으로 서로 연결돼 있다. 농업이 살면 상가가 살고 상가가 살면 농산물 소비도 더 활발해진다.
또한 지역의 농수산물을 구매한다는 것은 건강한 먹거리로 이어진다. 더 신선한 것이 식탁에 오르고 서로 구매하는 과정에서 농산물의 품질도 높아진다.
해남에서나마 우리지역 농수산물을 구매한다면 경제 효과는 작지만은 않을 것이다.
지금의 움직임은 미미하지만 해남에서도 로컬푸드 운동이 시작됐다.
해남우리신문도 로컬푸드 운동에 힘이 되고자 매주 지면을 통해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또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산물과 가공식품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는 우리지역의 것을 우리가 먼저 가치를 알고 구매하자는 운동적 차원이다.
피서철이다. 다들 피서지로 향한다. 너무도 지엽적이고 국수수주의적인 사고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이왕 떠날 때 우리 것을 사들고 가자. 로컬푸드 운동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나의 식탁에 해남의 것을 올려놓는 것, 그것이 로컬푸드의 시작이다.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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