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영~제주 간 쾌속선 취항과 관련한 행정적인 절차가 모두 마무리돼 8월말 접안시설 공사 착공을 앞두고 있다.
군은 8월말 공사가 착공되면 10월 14일 전에 우수영~제주간 쾌속선 취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쾌속선 취항을 위해서는 접안시설과 함선이 제작 설치돼야 한다. 접안시설은 길이 173미터, 폭 10미터로 설치될 예정이며 공사착공 후 1달이면 준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쾌속선내 차량탑재를 위해 필요한 함선은 제작기간이 2달여 정도 소요돼 어려움이 있지만 또 다른 방안을 강구하고 있어 쾌속선 취항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수영~제주간 쾌속선 취항이 10월14일까지 이뤄져야 하는 이유는 목포해양항만청의 항로 허가기간 최종기한이기 때문이다.
한편 쾌속선 항로와 관련해 기존에는 우수영항에서 울돌목을 통과하는 항로였으나 진도대교 교량 높이 때문에 우수영항에서 진도 가사도를 거쳐 제주로 가는 항로로 변경했다.
이로인해 우수영항에서 제주까지의 운항시간이 10여분 정도 늘어나게 됐다.
군 담당자는 지난해 9월 문화재 지표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투융자심사, 사전환경성. 사전 재해영향성 검토 및 협의, 우수영항 기본계획 재정비협의 등 복잡한 행정적인 절차 추진이 신속하게 처리됐다며 접안시설 등 공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은 쾌속선 취항을 위한 기반시설 공사와 함께 관광객 등을 상대로 쾌속선 취항 등의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군은 우수영항 활성화를 위해 쾌속선 취항 후 3층 규모의 터미널을 신축해 터미널 기능과 함께 해남농수특산물 판매장 운영한다.
한편 우수영~제주를 운항할 쾌속선은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3200톤급으로 1일 1회 왕복운항 한다. 우수영~제주간 소요시간은 약 1시간 50분이다.
790여명 수용인원에 차량은 175대(승용차기준)를 싣는다.
해남군은 우수영에서 취항하는 여객선은 인근 완도나 고흥, 장흥의 여객선보다 선박이 크고 제주도와의 접근성에서 앞서고 있어 경쟁력에서 뒤지지 않다고 자신하고 있다.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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