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투병 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북평 허기종씨, 남을 위해 봉사의 삶을 살았던 황산 오영자씨의 투병소식에 해남군민들의 마음이 모아지고 있다.
허기종씨의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군민들의 사랑의 마음이 모아지고 있다. 허 씨 돕기는 그동안의 성금모금 등과는 또 다른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해남YMCA 카페에서 펼쳐진 금요 1일 카페, 각계 사회단체 등에서 카페를 열어 그 수익금을 허기종씨 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10여개 단체에서 허기종씨 돕기 카페를 열었다. 이웃돕기하면 그냥 돈만 내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일반적인 생각을 뛰어넘는 정말 가슴 따뜻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엿 볼 수 있다.
두성봉사단과 이오님 회장의 오영자씨 돕기에도 많은 군민들이 동참하고 있다. 두성봉사단과 이오님 회장은 회원으로 그 누구보다 열성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던 오영자씨의 투병소식을 접한 후 돕기에 나섰다.
이오님 회장은 자신이 직접 담은 된장과 매실원액을 오 씨 돕기에 사용하기 위해 흔쾌히 쾌척했다. 오 씨 돕기 물품판매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군민들이 물품을 구입해 힘을 보탰다.
허 씨와 오 씨 돕기 활동을 통해 나눔은 물질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점을 엿볼 수 있다.
화력발전소로 인한 갈등과 혼란 속에서도,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해남군민들의 이웃사랑의 열기는 18년만의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되는 열기보다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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