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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주부대학 졸업생 30여명으로 구성된 동창회(회장 정금례·59)는 지난달 29일 해남장애인복지관을 찾아 손수 정성껏 마련한 음식 150인분을 장애인들에게 대접한 것.
떡국과 각종 봄나물, 과일 등을 장만한 주부대학동창회 정금례 회장은 주위의 어려운 분들, 특히 장애인들에게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돕고 있다며 봉사란 본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은 것에서 시작해 큰 성과를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들의 이번 봉사활동이 작은 것이라고 말하는 주부대학동창회원들의 수줍은 미소에 진정한 봉사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는데 주부대학동창회 봉사활동을 살펴보면 꾸준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동창회는 발족 15년 동안 회원들이 십시일반 거둔 성금으로 다문화 가정 돕기와 군부대 식사대접,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지급, 각종 이웃돕기 등을 펼쳐 오래전부터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어왔다.
특히 주부대학에서 배운 수공예와 수지침, 풍물놀이 등을 사회에 환원하는 마음으로 행사나 축제가 있을 때면 회원 모두가 참여, 무료로 공연을 해주고 있다.
이같은 농협 주부대학동창회의 활동이 화제를 모으자 해남농협에서도 이들에게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정묵 해남농협조합장은 앞으로도 주부대학 동창생들을 주축으로 가정과 사회에서 여성들의 권익을 신장해 여성복지와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기대해 본다며 해남농협도 이들과 함께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희중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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