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면과 과거 국가정보원에서 공직생활을 하다 퇴직한 사람들이 만든 양지회와의 도농교류가 모범적인 교류로 꼽히면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양지회 회원들은 매년 두 차례 해남을 방문, 2~3억 가량의 해남 농수축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양지회와 송지면과의 인연은 어떻게 이뤄졌을까.
과거 국가정보원에서 12년여를 생활하다 고향인 송지면으로 귀향한 김금복(67·땅끝비치모텔)씨의 노력으로 가능했다.
김씨는 처음에는 양지산악회 회원들을 초청했는데 이들이 한눈에반한쌀에 반한 것을 보고 모든 양지회원들에게 해남 농수축산물을 판매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매년 초청하기에 이른 것이다. 또한 단순 초청이 아닌 송지면과 자매결연을 추진해 상호방문하며 친분을 쌓았고 그 결과 양지회 회원들이 연말 선물로 해남쌀 구입을 하게 되면서 판매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씨의 노력으로 양지회는 매년 2~3억원의 쌀과 마늘, 양파, 소금, 절임배추 등을 구매하고 있다.
김씨는“오랜 객지 생활을 하다 고향에 내려오게 됐는데 어떻게 하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까 고민하다 양지회원들을 초청하게 됐다”며 양지회원에서 시작된 해남농수산물 구매가 이웃으로 퍼
져 비공식적인 판매
액도 공식적인 액수 못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남산 농수축산물의 판매에 있어 외지 판매도 중요하지만 인맥 중심의 판매도 중요함을 강조했다.
송지면 노성철 면장은 해남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로 확대에도 많은 도움을 준 김금복씨에게 감사하다며, 송지면과 양지회, 김금복씨와 함께 이러한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김씨의 지역사회 봉사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송지면발전협의회장과 달마장학회장, 천주교신도회장을 맡아 노인들을 위한 목욕봉사와 점심식사 대접 등을 하며 지역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김씨는 특히 학가리 11남매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관심을 갖고 지역민들의 많은 호응을 바랐다. 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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