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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해남을 위해서라면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오는 향우. 옥천 청룡 출신으로 경기도 포천에서 가구 업체인 (주)골든산업 자기방을 운영하고 있는 윤종하(52)씨는 40여년의 객지생활 속에서도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은 언제나 한결같다.
타지 생활의 온갖 어려움에도 고향 해남이라는 말만 들으면 힘이 난다는 그는 어느 정도 성공한 사업가가 된 지금, 해남에서 노인들과 장애인 관련 행사만 있으면 제 일인 양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매년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 한가위 노래자랑에 500여 만원 상당의 옷장과 서랍장 등을 후원하고 있는 윤씨는 이주여성 가정에도 가구를 기증했다.
이주여성 가정에 기증할 가구들은 윤씨가 직접 각 가정을 돌며 방의 크기에 맞춰 가구를 제작하는 열의를 보였다.
옥천면민의 날 행사에도 가구를 경품으로 내놓고 사회단체 바자회 때도 가구를 기증하는 등 그의 고향사랑은 끝이 없다.
윤씨는“해남은 언제나 마음 한 구석에 애잔함이 깃든 그런 곳이다”며“고향 선후배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도움을 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죄송할 따름이다”고 겸손해 했다.
앞으로도 장애인과 독거노인, 이주여성 등 소외받고 있는 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미력하나마 돕고 싶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살맛나는 고향이 됐으면 한단다.
언제나 고향을 사랑하는 윤씨가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포천 시의원 후보로 나서게 됐다.
윤 후보라는 새로운 호칭이 어색할 법한 윤씨는 고향 사랑만큼 40여년 간 포천을 사랑했다며, 만약 시의원에 당선되면 고향사랑 열정을 그대로 포천에 바치겠다고 말했다.
김희중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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