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감자는 제주에서만 생산되었는데 지난 2008년 해남에서도 재배에 성공, 꾸준히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겨울감자는 12월말부터 다음해 3월 초순까지 수확하게 되는데 가을에 수확한 감자와 같이 맛과 영양이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겨울감자는 80여 농가에서 70㏊를 재배해 전량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로 판매되고 있고, 현재까지 1260톤이 생산돼 15억여원(10a당 21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는 해남지역 겨울철 주산작물인 겨울배추보다 소득이 1.8배, 쌀농사보다 4배의 높은 수익을 나타낸 것이다.
해남지역에서 생산되는 겨울 감자는 오염되지 않은 황토의 풍부한 미네랄, 따뜻한 기후 등 천혜의 조건에서 자라 감자의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데다 포근포근한 맛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겨울감자는 가을철에 파종한 감자를 캐지 않고 보온재를 덮어 땅 속에 두었다가 겨울과 이른 봄에 수확하는 한마디로 땅이 저장창고로, 밭에서 막 캐낸 햇감자의 맛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그 맛에 빠지게 된다.
한편 군은 조직배양 인공씨감자 생산을 통해 우수한 품종을 보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5.8ha 노지채종포에서 140톤의 보급종을 생산해 70ha의 겨울감자 특품화단지에 공급했다.
김희중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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