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외부청렴도 평가에서 군 단위 평균 점수인 7.70보다 4.5점이나 낮은 7.25점을 받았으나 내부청렴도 점수는 8.17점으로 평균보다 0.35점 높았다.
해남군은 내·외부와 정책고객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 관련 설문조사를 통해 7.49점을 점수를 받았지만 부패사건 발생 현황과 신뢰도 저해행위에 대한 감점이 0.44점으로 종합청렴도 점수가 7.05점으로 떨어졌다.
부패발생 점수화 대상 자료는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발생한 금품 및 향응수수, 공금횡령, 유용 등으로 평가대상 기관 627개 중 총 169개 기관에서 총 680건의 부패행위가 발생했다. 부패행위 징계자 발생기관 평균 감점은 0.13점이었다.
하지만 해남군은 부패사건 발생 현황과 관련해 0.30점의 감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타 지역보다 부패사건 발생이 많았음이 드러났다.
해남군은 지난 2010년 공직자들의 부패행위 통제 강화 및 청렴시책추진으로 투명하고 깨끗한 해남군정 실현을 위해 감사담당관이라는 직제를 신설했다. 감사담당관 신설은 그동안 전직 군수들의 비리와 일부 직원들의 공금횡령으로 인해 해남의 명예 실추와 행정의 신뢰성 하락을 바로잡겠다는 군수의 의지였다.
하지만 감사담당관 신설시 옥상옥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2년 동안 운영되고 있다. 나름 그동안 성과도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청렴한 군정과 부패 없는 공직사회는 감사담당관이라는 직제를 신설했다고 실현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투명하고 청렴한 해남군정 실현을 위해 제 살을 도려내는 해남군의 노력을 주문한다.
해남우리신문
wonmok76@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