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 구제역이 상륙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강화도의 한 한우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해남군과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군은 구제역 바이러스의 군내 유입을 막기 위해 우시장을 폐쇄했고 계곡면과 산이면 구성리 해남광장에 방역초소를 설치, 차량위주의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10일부터는 비상근무 체계로 돌입해 상황실을 가동하고 있다.
군청 가축위생계 박동오 계장은 강화도 구제역 발생은 중국을 다녀온 목장주에 의해 발생됐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가급적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나 축사 방문을 피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축산 농가에서는 외국산 사료를 금해줄 것도 덧붙였다.
해남군내 가축사육은 지난해 12월 기준 한우 1638농가(2만7586두), 젖소 14농가(1548두), 돼지 103농가(4만2723두), 산양 86농가(1567두), 사슴 48농가(325두)에 이르고 있다.
군은 구제역과 아직 시들지 않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를 동시에 방제하기 위해 전염속도가 빠른 돼지사육 농가를 중심으로 지도를 펼쳐나가기로 했다.
박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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