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급성 백혈병으로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우체국 동료들이 십시일반 거둔 사랑의 성금을 보내왔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결혼해 7개월 된 딸아이를 둔 이대식씨는“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아내와 어린 아이를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동료직원들의 사랑에 보답키 위해 아내가 완치될 때까지 용기와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18일까지 약 2주간 실시된 성금모금에 100여명의 직원들은 300여만원을 모았다. 이 같은 해남우체국(국장 정해호)의 직원사랑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에게 작지만 희망을 주기위해 해남우체국은 직원 또는 그 가족이 투병생활을 할 때마다 성금모금운동을 펼쳐왔다.
정해호 국장은“어려움에 처한 직원을 돕는 것은 동고동락하는 동료로서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사회는 직장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희중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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