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날씨와 잦은 비로 농작물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북일면 설아다원(오근선·마승미 부부)이 첫물차 생산에 들어갔다. 이곳은 두륜산자락 남쪽에 위치해 있어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추운 겨울날씨와 늦서리 영향으로 수확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근선씨는 지난 19일 우전차 생산을 시작했지만 생산량은 작년에 비해 턱없이 못 미친다고 말했다. 그러나 따뜻한 곳에 위치해 있어 다른 곳에 비해 생산량이 더 많고 잎 빛깔도 비교적 좋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설아다원은 자체 브랜드로 사월차(4월 생산)와 고요(5월 생산)차를 생산하고 엽차로 하루향, 발효차로 하루후를 생산하고 있다.
설아다원은 포장된 녹차를 개봉하면 향이 달아나므로 보통 100g 단위 포장 외에 10g 단위 소포장으로 생산을 한다. 1인이 가장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양은 0.7g이란다.
설아다원에서는 5월부터 초·중·고·성인을 대상으로 녹차만들기 체험학습을 시작하고 5월 둘째주 토요일(8일)에는 햇차 시음회를 가질 예정이다.
박태정 기자/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